
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사진)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직에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상하니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회장을 누르고 4년 임기의 ICVAO 회장으로 당선됐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현재 35개국 42개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ICAO 회장기관은 1998년부터 줄곧 단독 추대 형식으로 한국 농협이 맡아오다, 관련 규정 변경으로 올해 처음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이 회장은 △개발도상국 협동조합 초청연수 및 임직원 ICAO 서울 사무국 파견근무 기회제공 △개도국 우수학생 농협대학교 유학 지원 △ICAO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약속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 회장은 또 20일 개최된 ICA 총회에서 ‘농수산업 분과위원’ 자격의 이사로 추대됐다. 이사 임기 4년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림수산업 발전,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에 대한 농업계 입장 대변 등의 활동에 힘쓸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이 회장의 ICAO 회장 당선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농협의 위상과 리더십이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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