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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부터 제주 장마 시작…누리호 발사에는 기상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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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0 14:17:42 수정 : 2022-06-20 14:17:41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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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20일 밤부터 내리는 비로 제주도에 올해 장마가 시작된다. 강수가 제주도에 집중되며 21일로 예정된 누리호 발사에 기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남쪽에 발달한 정체전선 영향으로 21일 밤까지 제주도에 5∼2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당초 기상청은 남해안까지 장마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 장마 시작은 남해상까지로 국한된다고 예보를 변경했다. 정체전선 주변으로는 저기압이 함께 발달하며 강수구역이 넓어진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나라 주변으로 발달하는 저기압은 규모가 예상보다 작아 남해안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수정됐다. 21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경남남해안에 5㎜ 안팍의 강수가 내리겠으나 이는 장마가 아닌 지형적 요인으로 내리는 비다. 

 

전남남해안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도 21일 비가 내릴 가능성은 적다. 누리호 발사 시 피해야 하는 대기불안정이나 낙뢰 발생 가능성 역시 적다고 판단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1일 오후 대기가 불안정한 지역은 내륙 중심”이라며 “발사일에 지상풍도 약하고 대기 상층 바람도 초속 50m 정도로, 누리호 발사 기준을 넘어 장애를 일으킬 만한 기상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3∼25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남쪽에서 확장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은 점차 서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온 차고 건조한 공기는 지속해서 북쪽에서 남하하고 있다. 23일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직접적으로 충돌하며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중부·남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수 있다. 강도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가뭄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그러나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얼마나 강하게 발달하는지에 따라 강수 집중지역과 강수량 등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주말부터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체감온도가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이번 더위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에 지면이 가열되는 햇볕효과에 더해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으로 습도까지 올라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이후 23일로 들어서며 저기압이 통과하고 비가 내리면 기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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