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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교통사고 후유증 딛고 ‘메이저 퀸’

입력 : 2022-06-20 06:00:00 수정 : 2022-06-19 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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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女오픈 대회 최소타 신기록
통산 5승… 상금랭킹 2위로 도약
임희정이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지난 4월11일 골프장으로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를 폐차할 만큼 큰 사고였기에 후유증이 상당했다. 사고 직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기권, 컷탈락 했고 지난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기량을 되찾는 듯했지만 이후 샷감이 떨어지면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임희정은 사고 이후 근육이 빨리 굳는 증세가 나타나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희정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딛고 내셔널 타이틀인 제36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임희정은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임희정은 지난해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5승 고지에 올랐고 2019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퀸이 됐다. 우승상금 3억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2위(4억619만원)로 도약했고 대상 포인트도 12위로 껑충 뛰었다. 임희정은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우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오지현(26·KB금융그룹)과 지난해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작성한 271타. 임희정은 전날에는 54홀 최소타(200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임희정은 경기 뒤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어느 정도 씻었다. 한국여자오픈이라는 큰 대회 우승자 명단에 이름 석 자를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6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우승이 예상됐다. 박민지가 추격에 나섰지만, 임희정은 7번 홀(파5)과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6타 차이를 지켰다. 임희정이 15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 내고 16번 홀(파5)에서 박민지가 버디를 뽑아내 한때 4타 차로 좁혀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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