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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이번엔 ‘보훈행보’… 순직 소령 추모음악회 참석

입력 : 2022-06-19 20:00:00 수정 : 2022-06-19 18: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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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여사 예방이어 단독 일정
조용한 내조 벗어나 광폭 행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를 지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훈련 중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전직 대통령 부인 예방과 여당 중진의원 간담회 등 ‘정치 내조’에 이어 보훈 행보까지 나서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된 심 소령 추모 음악회에 비공개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는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 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김 여사 측이 비공개로 음악회에 참석하겠다고 알리면서 행사 일정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없이 혼자서 음악회에 참석한 김 여사는 추모 방명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작성했다. 김 여사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최근 전직 대통령 부인 예방 일정을 소화하며 단독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주 권양숙(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이순자(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김정숙(문재인 대통령 부인) 여사를 예방했으며 조만간 손명순(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김옥숙(고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다만 공개 일정에 지인 동행 등 논란이 번지면서 향후 행보의 공개 여부와 정부적인 조언 기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공개 행보가 이제 막 시작됐다. 시스템상 부족한 점은 점차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제2부속실을 두지는 않지만, 부속실에 김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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