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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내놔도 살 사람 없어… 주택시장 ‘금리쇼크’

입력 : 2022-06-19 18:50:00 수정 : 2022-06-19 18: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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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비롯 잠실도 거래 없어
인천·경기도 집값 하락세 지속
19일 오전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다 경제 위기감이 커지면서 수도권의 주택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고, 지난주(-0.01%)보다 하락 폭도 커졌다.

서울 외곽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성북구 일대는 물론, 강남권인 송파·강동구, 강북 인기 지역인 마포·성동·서대문구 등지까지 일제히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서울 25개 구 가운데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오른 곳은 강남 핵심 지역인 서초(0.57%)와 강남(0.32%), 대통령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0.39%), 재개발·재건축 기대심리가 큰 동작구(0.04%)와 양천구(0.01%) 5곳뿐이다. 나머지는 누적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다.

서울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금리 부담이 연 6%대로 높아졌고, 앞으로 최소 7∼8%대까지 높아진다고 하니 매수세가 붙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 중저가 주택 밀집지인 ‘노도강’ 지역도 시세보다 5000만∼6000만원 싼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안 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 1, 2위를 기록한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도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는 지난해 광역급행철도(GTX) 신설과 신도시 건설 등의 호재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이들) 등이 몰리며 아파트값이 각각 24.51%, 22.54% 뛰어 서울의 상승률(8.02%)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는 약세로 반전돼 지난주까지 인천이 0.33%, 경기가 0.41% 각각 하락해 서울의 누적 하락률(-0.13%)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값도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계속 더 오르면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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