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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심’ 잡기 포석?… 이준석·안철수 최고위원 추천 놓고 ‘무한 공방’

입력 : 2022-06-19 21:00:00 수정 : 2022-06-19 2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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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합당 합의 내용에 따라 2명 추천”
李 '국민의당 아닌 분 추천 맞지 않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 안철수 의원. 뉴시스·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당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연일 공방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4월 합당 합의문을 공개하며 “국민의당 추천 몫으로 최고위원 2명을 추천했다”며 “이에 대해 추후 심의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최고위원 2명을 추천해 총 숫자가 9명을 넘으면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해석”이라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규정 부칙을 근거로 들었다.

이 대표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인사들이 더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저에게 배려를 요청해왔던 사안”이라며 “그래서 2명까지 추천을 받겠다고 한 것인데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분을 추천한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당규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최초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는 당시 합당을 통해 탄생한 미래통합당 새 지도부에 대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안 의원은 2020년 2월 제정된 부칙에서 해당 당헌 시행 후 최초로 구성되는 최고위는 최고위원을 4인까지 둘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해석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안 의원 측은 추가 설명자료를 내고 “최고위 당규 부칙 해석은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합당 합의의 이행이라는 쟁점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갈등 배경에는 친윤(친윤석열)계를 잡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친윤계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검찰 출신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 아니겠느냐”며 “이 대표가 견제하는 것도 결국 그런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병욱·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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