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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망명 신청자 12만명으로 역대 최대… 시 주석 집권 이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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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9 13:21:05 수정 : 2022-06-19 13: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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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발표 중국인 망명 신청자 지난해 11만8476명… 2000년 이후 100만명 육박
한국에도 지난해 1100여명 신청… 미국, 호주 등 이어 여섯번 째로 많아
종교의 자유와 인권 문제 등으로 인한 탈출 시도 많아… 홍콩, 마카오 제외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국기 게양대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인 망명 신청자가 지난해 약 12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에 망명 신청을 한 중국인도 1000여명에 이르렀다.

 

19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에 따르면 중국인 망명 신청자는 2021년 11만8476명으로 2020년 10만8071명에 비해 9.6% 증가하는 등 1964년 관련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았다. UNHCR은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앞두고 지난 16일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2000년 이전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오던 중국인 망명 신청자는 2000년 1만7178명으로 나타났고, 2013년까지는 1만∼2만명대를 유지했다. 

 

2014년 4만7335명으로 전년 2만4799명보다 90.9%(2만2536명)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중국의 망명 신청자는 2019년 10만4248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중국인 망명 신청자는 94만4404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망명 신청자가 급속히 증가한 시점을 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을 시작한 직후다. 시 주석은 2012년 11월 열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됐고, 다음해 시 주석은 2013년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주석을 맡았다. 중국인 망명 신청자들은 종교의 자유와 인권 문제 등으로 중국에서 탈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 주석이 3연임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 권력 강화를 위해 반대파에 대한 공격과 여론 통제 등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정치적 망명 신청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통계에는 홍콩이나 마카오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았고,  

 

지난해 중국인 망명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은 8만8722명으로 74.9%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가 1만5774명, 브라질 5324명, 영국 2428명, 캐나다 1318명이었고, 한국이 1121명으로 여섯번째로 많았다.,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은 2017년 1119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은 뒤, 2018년 1620명, 2019년 2606명, 2020년 1754명 등을 기록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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