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화주간 중 3600t 수거
“하천·하구 유입되면 수거 어려워”

올해 하천·하구 쓰레기가 5만t 가까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장마철 하천·하구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하천·하구변 쓰레기 집중 수거에 나선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정화활동 대상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유역 지류·지천을 포함한 전국 주요 하천, 하구, 연안 등이다. 대청댐, 충주댐 등 34개 댐(다목적댐 20개·용수전용댐 14개) 상류와 농업용 저수지 3420곳도 포함된다.
참여기관은 하천에 유입돼 바다까지 흘러갈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스티로폼·유리병 등 생활폐기물 등을 집중적으로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 하천·하구 쓰레기 발생 예상량을 4만8833t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4년간 발생 예상량은 총 27만5853t으로 추정된다.
조만간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쓰레기가 하천·하구에 다량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주간은 2018년부터 매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6월14∼20일에 운영돼 생활쓰레기 약 3600t을 수거했다. 환경부는 올해도 비슷한 양이 수거될 것이라 보고 있다. 다음달 실제 추진실적에 대한 분석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쓰레기가 하천·하구로 유입되면 수거가 어렵기 때문에 장마철 전에 선제적으로 수거하는 게 환경보전에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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