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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발사 연기는 '1단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 코어' 때문

입력 : 2022-06-17 23:00:00 수정 : 2022-06-17 19: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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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다시 조립동으로 이송되기 위해 발사대에서 내려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 예정일이 연기됐던 이유는 1단 상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코어’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진단됐다.

17일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당초에는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의 교체를 위해 1·2단 연결 분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항우연 연구진은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류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때 권 정책관이 말한 ‘핵심 부품’이란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내부의 ‘센서 코어’를 말한다.

산화제 레벨 센서는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의 뚜껑에 달린 설비로,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충전 수위를 계측한다.

이때 센서 코어는 산화제 수위에 따라 부표가 움직일 때마다 측정 정보를 전달한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마치 볼펜에 볼펜심이 있듯이 레벨 센서 안에도 ‘센서 코어’가 있다.

또 볼펜에서 볼펜심을 분리할 수 있듯이 센서 코어도 탱크 상부를 통해 따로 빼낼 수 있다.

센서 코어의 길이는 약 1.2m다.

고 본부장은 “코어를 별도로 분리할 수 있어 산화제 탱크 뚜껑을 열지 않고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코어를 탈거하기 위해 사람이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만약 산화제 탱크 뚜껑을 열어야만 하는 경우였더라면, 누리호 1·2단을 아예 분리했다가 다시 붙여야하기 때문에 작업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고 본부장은 “레벨 센서는 기계부와 전기부로 구성되는데, 문제 있는 부분은 전기부”라며 “기계부에 대해서도 검토를 했으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레벨 센서 코어 교체 작업에 대해 “기체에 부담이 갈 정도의 작업은 아니었고, 사람이 접근하는 절차는 조립 과정에서도 하고 있다”며 “이제 점검창을 다시 장착하고 실링(sealing·밀봉)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레벨 센서 교체 이후 주변의 다른 센서들에 대한 점검과 1·2·3단 전체의 전기적인 부분들에 대해 모든 점검을 했다”며 “현재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많은 부분품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에 (발사대에) 가서 준비 작업을 진행하면 100% 아무 문제가 없다’고는 절대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를 구성하는 부품은 총 37만여개에 이른다.

이 모든 부품이 제때 적절한성능을 내줘야 발사체가 안정적으로 우주로 쏘아올려질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레벨 센서 코어의 실제 사진이나 그림 등은 보안 문제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고 본부장은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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