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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남해안 21일 장마 전망… 본격 무더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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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7 20:00:00 수정 : 2022-06-17 17: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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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다음주 제주도와 남해안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습도가 높아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20일 오후부터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여름철에 접어들며 북태평양고기압은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대기 상층을 덮고 있던 건조한 성질의 티벳고기압과 남쪽에서 올라오는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고기압 두 기단이 충돌하며 제주도 남쪽부터 일본에 걸쳐 정체전선이 발달했다. 이 시기에 중국 남부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까지 맞물려 비구름이 크게 발달할 수 있다. 

 

정체전선이 제주도에서 남해안까지 북상하며 이 지역은 21일쯤 장마에 돌입한다. 다만 남부지방은 저기압의 위상과 이동경로에 따라 정체전선 북상 범위가 변동성이 커 아직 장마가 시작된다고 판단하기 이르다. 저기압이 낮게 지나며 정체전선에 수반된 비구름을 더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북쪽으로 통과하며 정체전선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적어질 수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3일 이후로도 제주도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잦은 비가 내리겠다”며 “장마가 확실한 제주도와 남해안 외 남부지방은 저기압 이동을 주시하며 예보 기간이 짧아져야 확실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남쪽에서 들어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보다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다음주부터 서서히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기온과 함께 습도도 상승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를 기준으로 18∼20일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크게 오른다. 그간 낮에 햇볕을 받아 지표면 온도만 상승했던 더위와 달리 이제 수증기 유입으로 더우면서 습하고 꿉꿉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 예보분석관은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굉장히 무더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상도 내륙지방은 열이 쌓이고 습도도 높아져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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