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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선 붕괴… 경기 침체 우려에 시장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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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7 15:11:33 수정 : 2022-06-17 15: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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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 만에 다우 지수 3만선 무너져
연준 의장 “연착륙 가능”… 전문가들은 회의적
17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전광판에 주식 시장 정보가 나타나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후퇴 우려가 커져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741.46포인트(2.42%) 떨어진 2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만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22포인트(3.25%) 밀린 3666.77에, 나스닥 지수는 453.06포인트(4.08%) 하락한 10.646.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향후 2주간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면 올해 2분기 뉴욕증시 성적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장은 하루 만에 안도랠리를 마치고 경기 침체 우려에 압도됐다. 연준 발표 뒤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5회 연속 인상하기로 했고,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15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기습적으로 단행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일종의 경기 둔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정말 난감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웰스파고는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미국이 경기 후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했다. 그러나 1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내년부터 미국에서 경기 후퇴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하더라도 그 효과가 시장에 바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월 의장에 발언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고, NYT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시작했다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식 시장의 기반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짚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 의장. AFP연합뉴스

S&P글로벌의 베스 앤 보비노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가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식료품과 연료비 외에 다른 곳에 지출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며, 사람들은 그 사실에 좌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미국의 경기 불황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미국은 성장률은 낮은데 물가 상승률은 높은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을 보였다.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따라) 1981~1982년과 같은 불황까지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문제는 경기 후퇴 압박으로 이제껏 감지되지 않았던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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