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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한, 文 초기 ‘배 째라 식’… 尹에겐 ‘간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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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7 14:15:00 수정 : 2022-06-17 14: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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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대적투쟁’까지 언급하며 ‘초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임 문재인정부의 임기 초와 비교하면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이 엿보인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17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북한은 올해 19차례의 무력도발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총 4번의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윤석열정권 초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북한의 무력도발은 문재인정부의 취임 초인 2017년 상황과 얼핏 보면 빼닮은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양상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2017년 6월30일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예로 들었다. 당시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다음날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집권자의 첫 미국 행각(미국방문)과 관련하여 친미사대의 구태에 빠지고 대미 굴종의 사슬에 얽매여 있는 저들의 가련한 몰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한 개인 논평을 실었다.

 

또 며칠 뒤인 7월4일에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며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또한 같은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중·일 3국을 방문했을 때도 순방을 마친 이튿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호전광의 대결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태 의원은 지난달 21일 열렸던 윤석열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회담 이후 현재까지 북한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이렇다 할 반응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정부가 들어선 후 북한은 무력도발의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 제안에 대해서도 예전 같으면 즉시 거부 반응을 표했을 것이지만, 북한은 아직도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이날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취임 후 첫 통화에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굉장히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며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 코로나 상황을 계속살펴보며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최근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대내적으로는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 극복에 승기를 잡는 듯하며 강제 봉쇄와 격폐를 풀 것 같더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했다”며 “김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직접 가정 약품들을 보냈다고 언론에 즉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였다면 보건 위기 상황을 숨기려고 했을 것”이라며 “비록 수치상 왜곡된 점이 있겠지만, 매일 코로나 상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장내성 전염병 발생도 즉시 공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의 이 같은 태도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태 의원은 “2022년의 김 위원장은 2017년 행했던 ‘배 째라 식’의 행보보다는 윤석열·바이든 ‘간보기’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정부는 최근 경제난과 보건 위기에 허덕이는 본인들의 민낯을 공개하고 있는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해 향후 대북정책 추진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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