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대 1 경쟁률 뚫은 신예… ‘마녀2’ 주인공 신시아

“그 큰 스크린에 제가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습니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무서운 신예. 데뷔작으로 영화 ‘마녀2‘ 원톱 주연을 꿰찬 배우 신시아(24)가 그 주인공이다. 박훈정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마녀 2’를 통해 얼굴을 처음 비춘 신시아는 이번 작품에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후 여러 세력의 추격을 받는 ‘소녀’ 역할을 맡았다. 그는 경희·대길 남매와 인연을 맺으며 따뜻함을 배워간다. 

신시아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저는 (촬영) 현장이 처음이다 보니 세상이 처음인 소녀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고 잘 몰랐다”며 “소녀와 경희, 대길이의 관계가 실제 촬영장 속 저랑 은빈 언니, 유빈이와의 관계와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녀 2’는 한국형 슈퍼히어로 영화를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액션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영화에 대해 신시아는 “세계관이 많이 확장돼 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야외 액션 장면도 늘어나 화려한 볼거리가 있다”며 설명했다. 그는 “소녀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만큼 화려한 액션보다는 간결함 속 강렬함을 줄 수 있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배역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인물들처럼 화려한 액션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작의 굉장한 팬이었다는 신시아는 “워낙 (선배 배우들이) 전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부담이 컸지만 그렇지만 책임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최대한 전작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감독님과 선배님들, 스태프분들 모두 나를 많이 믿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배우 신시아를 각인시키기보다는 ‘마녀2’의 소녀로 먼저 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