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배 ↑… 영끌족 부담 ‘껑충’
16일부터 변동금리 대출에 적용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사이 0.14%포인트 올랐다. 코픽스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뛰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이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월(1.84%)보다 0.14%포인트 높은 1.98%로 집계됐다. 5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8%에서 1.68%로 0.10%포인트 올랐고,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1.31%로 0.0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2%,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3.55∼5.05%에서 3.69∼5.19%로 높아지고, 신 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3.59∼5.09%에서3.68∼5.18%로 높아진다. NH농협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3.49∼4.49%에서 3.63∼4.63%로 상향 조정되고,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범위 역시 4.14∼5.12%에서 4.28∼5.26%로 상·하단이 0.14%포인트씩 인상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6개월물 금융채 변동률을 반영하지만, 기존 대출자들이 금리를 갱신해야 하는 경우 역시 코픽스 변동을 따라 0.14%포인트 인상이 적용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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