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여배우가 자택 앞에서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여배우의 대한 신상털기가 가열화되고 있다.
앞서 1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40대 아내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와 A씨는 최근 별거 중인 상태로 A씨는 이날 이른 오전 흉기를 구입한 뒤 B씨에게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극단적인 시도를 했으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B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최근 가정폭력혐의로 긴급임시조치에 따라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으며, 현장에는 부부의 어린 자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사건의 피해자인 여배우의 정체를 두고 억측과 추측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가 “대중들이 모두 알고 있는 톱스타급이나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수 있는 여배우는 아니”라며 “슈퍼모델 출신”, “최근까지 드라마와 예능 등을 오가며 다수의 작품 활동을 한 것” 등의 특징을 공개해 여배우들의 이름이 줄줄이 열거됐다.
이에 당사자에 대한 2차 가해와 함께 해당 사건과 아무 관련도 없는 여배우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배우 최지연은 해당 사건의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으며 모델 출신 배우 장윤주 또한 누리꾼들의 걱정 어린 댓글에 직접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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