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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왕복 4시간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 냈는데 ‘배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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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08 15:22:12 수정 : 2022-06-08 17: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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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인의 결혼식을 위해 왕복 4시간을 운전해서 참석한 네티즌이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가 뒷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전 회사 동료의 결혼식에 참여한 한 네티즌의 사연이 올라왔다.

 

현재 결혼 당사자와 본인 둘 다 퇴사한 상태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당사자는 재취업에 성공했고 난 취업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집들이한다고 부른 자리에서 청첩장을 받았다”며 “청첩장을 받은 이후 딱히 연락이 없었지만, 결혼식 당일 왕복 4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갔고, 밥때가 애매해 답례품을 받아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A씨는 이후 다른 동료를 통해 ‘왜 5만원을 했냐. 그 언니(신부)가 실망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한다.

 

A씨는 “같이 일할 때 종종 커피도 사고 많이 챙겨줬는데 배신할 줄 몰랐다더라. 이게 정말 배신인 거냐”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은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A씨의 행동을 지적한 이들은 “학생도 아니고 사회생활에서 만난 사람이 5만원만 주는 것은 서운할만했다”, “차라리 비대면으로 10만원 보내고 나중에 따로 찾아가는 게 나았겠다”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결혼식에 와준 것만도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 “왜 멀리까지 와주는 노력과 수고는 생각해 주지 않느냐”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축하하는 마음보다 돈이 우선인 축의금 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정 축의금 액수로 응답자의 48%가 5만원, 40%가 10만원이라고 답해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또 축의금 액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당사자와의 친밀도였으며 이어 본인의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순이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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