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피싱 문자를 받은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유쾌한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온 문자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캡처 화면에는 ‘엄마~ 내 핸드폰 고장났어. 문자보면 이 번호로 답장 줘~’라고 적혀 있다.
이같은 문자는 전형적인 ‘메신저 피싱’ 수법으로 알려졌다. 일당들은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인출하도록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지만 정 부회장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해당 캡처본 밑에 “핸펀(핸드폰) 고장 났으면 니가 고쳐 써라. 그것이 내 교육의 원칙이다. 아이엠 유어 파더”라는 글로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부회장의 반응을 본 네티즌들은 “상대를 잘못 골랐네”, “엄마 아니라 아빠다”, “대기업 총수에 피싱이라니 가리지를 않는구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관련 사기피해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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