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구조기반 백신 기술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 기업전용 극저온전자현미경과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을 갖춘다.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을 활용한 백신·신약 선도물질 발굴과 백신 생산, 성능검증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구조기반 백신 기술은 단백질 구조분석 장비를 활용해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둔다. 글로벌 바이오 강국과 대형 제약사 등이 구조기반 백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포항공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백신·신약분야의 지역 혁신기관이 협력한다. 먼저 포항공대는 사업 총괄 관리와 극저온전자현미경을 활용한 백신·치료제 구조규명 및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포항가속기연구소는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신약 선도물질 최적화 기술을 상용화한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포항공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국비 사업을 확보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신약·백신 분야의 관련 기관과 다양한 국책 사업을 발굴해 지역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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