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비슷한 사례로 언급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과거 집무실 팔 하트 사진에 대해서는 “공식행사였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영부인이 집무실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집무실에 갈 땐 다 공적 사유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여사의 집무실 사진 공개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올라온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에 대해 “2019년 어린이날 소방관 자녀를 초대한 행사 사진”이라며 “제가 한 말의 요지는 (집무실에) 놀러 간 게 아니라 공식행사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민조 사진작가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와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집무실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이어 “두 사람이 다 사저도 아닌 대통령 집무실에서 대통령이 된 것을 자랑하는 것 같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는 윤 대통령 모습이 점잖은 모습”이라고 했다.
김씨는 해당 사진은 집무실에서 찍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민관으로 옮겨졌고, 이 사진 속 배경은 취임 이전 본관 사무실이다. 이곳은 집무실을 옮긴 이후로 대국민 영상 메시지나 의전·행사용으로 용도가 변경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이런 걸 어떻게 다 알겠나. 기록들이 남아있어서 그렇다. 대통령 전속 사진사가 찍은 것이고 개인이 찍어서 팬클럽에 뿌린 게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집무실이라는 공적 공간에 부인이 평일 날 놀러 가서 사진을 찍고 누가 찍은 줄도 모르고 팬클럽에 유포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건 상식의 문제다. 그래서 ‘대통령 부인 놀이’라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이 대통령 공보라인이 아닌 팬클럽을 통해 공개된 경로를 거듭 문제 삼은 것이다.
김 여사는 지난달 27~28일 연이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을 방문했는데 29일 김 여사의 페이스북 페이지 ‘건희사랑’에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보안 논란 등이 일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같은 방송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놀러 가서 사진 찍는 건 공사 구분이 안된다는 말”이라면서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 지적했다.
이에 강 변호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미셸 오바마 여사 사진을 공개하며 “오바마도 재임 중 집무실에서 부인과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 사진을 찍었다. 대통령 부인이 휴일에 방문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김씨는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등장하는 때는 해외 정상 부부 맞이 등 공식행사뿐”이라면서 “미국 대통령 가족이 드물게 집무실 사진에 등장하는데,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아들, 오바마 딸 등으로 다 아이들”이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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