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공항과 일본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비행노선이 31일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해국제공항에서 김해~후쿠오카 노선 재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한국공항공사와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에어부산,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김해공항 출입국 관련 기관이 참석해 후쿠오카 노선을 이용하는 첫 출발 여객을 환송했다.
김해-후쿠오카 노선은 비행시간 30분 내외의 한일 양국 지리상 가장 가까운 노선으로 코로나19 이전 연간 77만 명이 이용한 대표 인기노선이다.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운항이 재개됐으며 매주 화요일 주 1회 에어부산이 운항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이전 김해공항은 오사카, 나리타, 삿포로 등 일본 13개 주요 도시를 연결해 연간 약 3백만 명이 이용하던 한일 교류의 주요 공항이다. 이번 후쿠오카 노선 운항 재개는 6월 10일 일본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과 함께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노선의 운항 재개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기념축사를 통해 “김해~후쿠오카 노선재개는 신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 개선과 인적교류 활성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여타 일본노선 외 주요국 중장거리 노선 개설을 통해 지역민의 항공교통 이용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항공ㆍ관광업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행사 이후 열린 한일 항공노선 정상화를 위한 ‘부산 항공ㆍ관광업계 협력회의’에서는 양국의 검역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김해공항 출입국절차 간소화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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