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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66세-35세 부부 등장…“아버지와 딸인 줄” 서장훈-이수근 당황

입력 : 2022-05-31 08:50:03 수정 : 2022-05-31 08: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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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66세 남편을 둔 35세 무속인 아내가 등장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1세의 나이 차이를 가진 부부가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66세 남자 의뢰인과 35세 무속인 여자 의뢰인이 등장하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성씨가 다르네? 우리는 아버지와 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아빠와 딸의 관계라고 예측했지만 두 사람은 부부라고 소개했다.

 

여자 의뢰인은 "남편이 저희 부모님보다 나이가 더 많다"고 말했다. 남자 의뢰인은 "(장인, 장모를) 내가 도망다닌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여자 의뢰인은 "31세 나이 차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라는 고민을 전했다.

 

여자 의뢰인인 아내는 남편과 만남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저희 집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해외 유학을 하고 있다가 한국에 들어왔다"라며 "그러다 저는 마사지 학원을 가게 됐는데 아기 아빠는 수강생 중 고용할 직원을 찾으러 왔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기 보다는 그때 갑자기 신병이 와서 몸이 아픈 상황에 남편이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라며 "아버지는 무속인이 되는 걸 반대했었는데, 남편은 신용카드 4장을 주면서 '이걸로 네 살 길 만들어봐라'고 했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제가 마음에 항상 쓰였던 부분이 무속인의 길을 가면서 지리산이고 바다를 왔다갔다 할 때 차 타는 게 무서웠는데 직접 운전도 해주면서 나를 챙겨줬다"라고 남편과 사랑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남편은 "한도가 낮은 카드였다. 도움이 될까 싶어서 줬는데 다행히 아내 일이 잘 풀렸다"며 "카드 줄 때 '나중에 잘 되면 보답하라'고 했는데 진짜 찾아오더라. 제사도 오고 96세 노모 모시고 목욕탕도 다녀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아내는 "'우리 둘만 행복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생겼다"라며 "남의 시선이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를 해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또다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아이가 받아야 할 시선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이수근은 이런 의뢰인에게 "그런 집안의 아들로 자란 게 나다"라며 "엄마 직업이 뭐냐고 하면 무속인이라고 해서 교무실에 끌려가기도 했다"라고 얘기헀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는 걱정 안해도 된다"라고 위로했다.

 

서장훈 또한 의뢰인들에게 "(부담스러운 시선이) 하나 같이 없어질 수는 없다"라며 "이런 여러가지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걸 알고도 선택했다면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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