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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 ‘KT알파 쇼핑’으로 변경…사명과 아이덴티티 강화하는 기업들

입력 : 2022-05-26 16:08:01 수정 : 2022-05-26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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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이 KT알파 쇼핑으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모기업인 KT의 커머스플랫폼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KT의 이름에, 최고라는 뜻의 ‘알파’를 조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나선 것이다. 재계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을 담고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해 사명을 교체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5일 목동 K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뉴 브랜드 선포식’에서 KT알파 정기호 대표이사가 신규 브랜드와 슬로건, 가치체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KT알파 제공

26일 KT알파에 따르면 K쇼핑은 ‘KT알파 쇼핑’으로 브랜드명을 전격 변경하고 KT그룹의 대표 커머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새로운 브랜드는 오는 6월 1일부터 K쇼핑의 TV채널 및 온라인, 모바일앱 등 전 매체를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KT알파가 사명 변경에 나선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모기업명과 연계한 ‘KT알파 쇼핑’으로 이름을 개편함으로써 그룹의 대표 이커머스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KT그룹이 갖는 신뢰도 및 고객 인지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KT알파 정기호 대표이사는 “TV와 모바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쇼핑 경험을 토대로 언제 어디서나 플랫폼 접근부터 상품 검색, 결제까지 쉽고, 편리하고, 빠르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객의 일상을 알파(최고)로 만드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KT알파 뿐만이 아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넘어서면서 기업들은 저마다 미래 가치를 담은 사명 변경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화종합화학은 주력 사업인 화학을 제외시킨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변경했고, 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 SK종합화학은 출범 10년만에 사명을 ‘SK지오센트릭’으로 교체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한화와 SK 모두 ‘화학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사명에 담았다. 친환경 사업을 주축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새 사명에 녹인 측면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대기업들이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확장성이 내포된 사명으로 변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각 기업들이 과거 주력 산업에서 벗어나 신사업과 기업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사명 변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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