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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내외, 청와대서 ‘열린음악회’ 관람…관객에 섞여있다 ‘깜짝’ 등장

입력 : 2022-05-23 07:00:00 수정 : 2022-05-23 1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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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은 여러분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2일 저녁 청와대 본관 앞 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노타이 차림으로 푸른색 스트라이프 셔츠에 흰색 재킷과 회색 바지를, 김 여사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체크무늬 재킷과 검은색 바지를 각각 입고 관객들 사이에 섞였다.

 

특히 김 여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사할 때 했던 '올림머리' 대신 머리를 절반쯤 뒤로 묶은 '반묶음머리' 스타일이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부부와 윤한홍 의원 부부도 근처 객석에 앉았다.

 

생중계로 방송된 프로그램 말미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자 윤 대통령 내외는 옆으로 다가온 진행자의 요청에 잠시 일어서서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 여사가 말 없이 자리에 앉은 뒤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에 멋진 날 밤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열린음악회의 팬이고, 과거에는 KBS 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하자 관객들이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일본 도쿄로 출국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한 뒤 서울로 돌아와 현안을 챙긴 뒤 김 여사와 함께 음악회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공연 뒤 주변 관객들과 인사하며 퇴장했다. 한 관객이 큰 소리로 악수를 청하자 고개를 돌려 손을 내밀었다. 김 여사는 한 걸음가량 뒤에서 윤 대통령을 따랐다.

 

출연진과 인사하기 위해 잠시 무대 위에 오른 윤 대통령은 가수 인순이 씨에게 "인순이 씨 음악에는 힘이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 시작된 청와대 개방 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윤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지난 13일간 총 37만7천888명의 일반 시민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는 23일부터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며, 본관과 관저도 내부 정리가 끝나는 대로 차례로 개방할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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