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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단독 환담서 尹 ‘결혼식 구두’ 화제 된 사연

입력 : 2022-05-23 07:00:00 수정 : 2022-05-23 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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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구두 꺼내 신은 尹…바이든 "내 구두도 더 닦을 걸" / 대통령실 "굉장한 친근감 있게 재미있게 대화 오가"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날 단독 환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신고 있던 '결혼식 구두'가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뒷얘기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정장구두를 신었다. 윤 대통령은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평소 굽 없는 구두를 선호한다.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 만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 때도 컴포트화에 가까운 신발을 신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니만큼 격식을 갖추는 게 좋겠다는 부인 김건희 여사 조언에 따라 2012년 결혼식 때 신었던 구두를 오랜만에 신발장에서 꺼낸 것이었다.

 

자주 신지 않던 구두인데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광칠까지 하면서 구두가 새 신처럼 윤기가 돌았던 것으로 보인다.

 

단독 환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윤 대통령 구두를 문득 보더니 "대통령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고 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의 어제 대화가 굉장히 친근감 있고 재미있게 굴러갔다"면서 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구두 담소'를 들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함께 일하는데서 서로 "굉장히 멋진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는 공감도 했다고 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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