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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머리로 날아든 치킨 뼈그릇에 “배후 밝혀야. 민주주의 테러”

입력 : 2022-05-21 16:14:06 수정 : 2022-05-23 15:31:54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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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대변인 “선거, 폭력과 테러로 얼룩져선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중 철제 그릇이 떨어지자 날아온 방향을 보고 있다. 이재명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인천 거리 유세 도중 철제 그릇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한 데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비판했다.

 

한준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전날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선거 후보자에 대한 명백한 범죄이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려는 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 직전 송영길 당시 당 대표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망치에 머리를 맞고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사건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가 폭력과 테러로 얼룩져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은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이번 사건의 배후에 선거 방해세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전날 오후 9시35분쯤 계양구청 앞 이른바 ‘먹자골목’ 일대 상가를 돌며 도보 인사를 하던 중 60대 남성 A씨가 던진 철제 그릇에 맞았다.

 

당초 그릇을 던진 A씨는 상가 1층 치킨집 야외 테이블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A씨는 이 후보 일행이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자 테이블 위에 있던 치킨 뼈를 담는 철제 그릇을 들어 공중으로 집어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조사에서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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