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력만 강한 게 아니었다. 공격력도 매서웠다. 보스톤 셀틱스가 NBA 콘퍼런스 파이널(7전4승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춰놨다.
보스턴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 NBA 동부지구 결승 2차전에서 127-102로 마이애미를 꺾었다.
마커스 스마트 활약이 눈부셨다. 스마트는 이날 3점슛 5개를 넣는 등 24득점을 올렸고 여기에 9개 리바운드와 12개 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제이슨 테이텀은 2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제일런 브라운은 24점 8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원했다.
3점슛이 제대로 터졌다. 보스턴은 이날 40개 3점슛을 던져 20개(50%)를 꽂아 넣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34개 3점슛을 시도했지만 10개(29.4%)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스턴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쿼터를 35-24로 11점 앞서나갔고 2쿼터에서도 35점을 넣는동안 21실점했다. 보스턴은 전반을 70-45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25점차는 보스턴(1946년 창단)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가장 큰 리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96-71로 앞선 보스턴은 경기 후반 스마트와 테이텀 등 주전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큰 점수차 덕분에 주축 선수들이 일찍 휴식에 들어가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은 22일 오전9시30분 홈 구장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마이애미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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