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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자신 없어 정시만 노린다? 극복 가능 수시전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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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3 06:00:00 수정 : 2022-05-22 19: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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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불리함 상쇄할 수시 지원전략

덕성여대·명지대·서울여대 등 일부 대학
학생부교과서 상위 일부 과목만 반영
전 과목 반영보다 높은 점수 산출 가능

논술, 내신 아예 안 보는 대학 상당수
반영해도 비율 10% 수준… 부담 적어

대입 수시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내신)이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다. 정성평가 위주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교과 성적이 낮아 학업역량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 인성 등 다른 요소에서 만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일찌감치 정시에 비중을 둬 준비한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만 바라보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22일 입시업계는 내신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의 불리함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수시 전략이 있는 만큼 지원 기회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교과전형에서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 노려라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 중에서도 특히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큰 전형이다. 더욱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에는 교과전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 교과에 대해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전 과목을 반영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전 과목이 아닌 일부 과목만 반영해 성적을 산출하는 대학들도 상당수다. 주요 교과의 전 과목 성적이 골고루 우수하지는 않지만 일부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가천대는 학기별로 성적을 산출해 우수한 4개 학기만 반영한다. 그동안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의 상위 5개 과목을 반영해오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4개 학기에 대해서는 가장 우수한 학기를 40%, 그 다음은 30%, 20%, 10%의 비율로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수험생에게 유리하도록 하고 있다.

동국대는 교과전형에서 서류종합평가를 반영해 다른 대학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전년도 40%였던 서류평가 비율을 30%로 낮추면서 교과 반영비율이 60%에서 70%로 증가하긴 했지만, 내신 성적을 상위 10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일부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또한 석차등급 1등급과 2등급의 반영점수 차가 0.01점에 불과하고 1등급과 3등급 간에도 0.05점밖에 차이 나지 않아, 내신 성적보다는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덕성여대, 명지대, 서울여대는 전년도에 이어 2023학년도에도 교과별 상위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방법을 유지했다. 덕성여대는 상위 3개 교과의 각 상위 4개 과목씩 총 12과목을, 서울여대는 4개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한다. 명지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4개 교과별 상위 4과목씩 총 16과목을 반영하되 올해는 반영 교과 내 진로선택과목 상위성취도 2과목을 추가해 반영한다.

이처럼 일부 과목만 반영할 경우 지원자들의 성적이 대체로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거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

◆내신 영향력 적은 논술 전형 공략

논술전형은 수시에서 내신 성적의 비중이 가장 작은 전형으로 꼽힌다. 물론 논술전형에서도 내신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영향력 자체가 미미하고,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건국대와 연세대, 한국항공대는 논술전형에서 논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덕성여대와 성균관대도 같은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한양대는 논술전형에서 논술점수 외에 학생부종합평가를 반영하지만 내신 성적이 아닌 출결, 수상경력, 봉사활동 등을 참고해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 평가한다. 이마저도 반영비율이 기존 20%에서 올해는 10%로 감소하면서 논술시험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서강대와 홍익대는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만 반영 비율이 10%에 그쳐 영향력이 크지 않다. 따라서 논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내신 부담 없이 지원해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내신이 좋지 않은 경우 수시 합격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정시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적잖다”며 “그러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게 설정된 경우 합격 기준선이 낮아지는 등 대학별 전형의 다양한 변수에 따라 비교적 낮은 내신 성적으로도 합격할 수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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