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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새 블록체인으로 부활. 나눠주고파” VS 이더리움 창시자 “폰지사기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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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7 09:23:53 수정 : 2022-05-19 12: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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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가치가 폭락한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 블록체인을 부활시키기 위해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고 했다.

 

권 CEO는 16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에서 실패한 UST 코인을 없애고 테라 블록체인의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고 미국 경제 정문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권 CEO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토큰을 핵심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자와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 주문을 냈던 컴퓨터 소유자들, 여전히 UST를 들고 있는 이들 등 테라 지지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밝혔다.

 

UST의 가치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해법을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초기 테라 투자자였던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테라 블록체인을 복사하자는 권 CEO의 제안인 ‘포크’(fork·블록체인이 여러 갈래로 나뉘며 새 버전이 생기는 것)는 아무런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도 이번 사태를 두고 ‘폰지 사기 코인 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경제 매체 벤징가 보도에 따르면 부테린은 이번 폭락 사태를 계기로 폰지 사기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등의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이날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더리움 투자 교육 및 자문가로 활동 중인 앤서니 서사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가상화폐 업계는 폰지 사기와 알고리즘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 등 지속 가능하지 않은 헛소리와 그런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테린은 “이 제안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명칭은 과장된 선전용어라고 비판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 인스타그램 캡처

 

UST와 루나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는 UST를 예치하면 연 20%의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았고, 이는 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다발성 금융 사기(폰지 사기)와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부테린도 “20% 이율은 바보 같은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UST와 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가상화폐 업계 큰손인 ‘고래’보다 소액 투자자들을 먼저 구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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