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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민지, 파운더스컵 우승

입력 : 2022-05-17 06:00:00 수정 : 2022-05-16 22: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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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톰프슨 2타차 따돌려
LPGA 투어 통산 7승 달성
이민지가 16일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클리프턴=AF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호주교포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는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74.21%(10위)를 기록 중인 아이언샷이 일품이다. 여기에 정교한 퍼트와 호쾌한 장타 능력까지 갖췄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71.77야드로 21위에 올라있을 정도다.

이민지가 LPGA 투어의 소문난 장타자 렉시 톰프슨(27·미국)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16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 낸 이민지는 톰프슨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5억8000만원). 이민지는 이번 시즌 우승과 준우승,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했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3위(3월 JTBC 클래식)일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 갔다.

이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한 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1188점)와 평균 타수(68.893)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51점)와 상금(81만8261달러)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지는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기록하면서 톰프슨 등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12번 홀(파5) 첫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린 뒤 2퍼트로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민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솎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으로 평균 274야드를 날리는 등 나흘 동안 평균 259야드를 기록했다. 톰프슨도 1라운드 274야드 등 평균 260야드를 기록하며 장타를 앞세워 2019년 6월 숍라이트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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