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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지자체 관광사업 재개 속도 [S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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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4 22:00:00 수정 : 2022-05-14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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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끝내며 축제 속속 개최
함평나비대축제·남원 춘향제 등
5월 초에만 전국서 30여개 열려

지자체, 침체됐던 관광산업 활기
겨울철 강원 화천산천어 축제 등
2023년에도 각종 행사계획 줄이어
7월 예정된 부산항축제. 부산시 제공

“장미축제 때면 관광객이 몰려와 매출이 급증했는데, 그동안 축제가 취소돼 어려움이 컸어요.” (울산 신정동 식당 주인 60대 이모씨)

 

“지역 축제 재개로 간만에 여행 계획도 짜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경북 안동시 직장인 30대 오모씨)

 

우리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질곡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전국 각지의 축제들도 이전 모습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움츠렸던 국내 여행 욕구가 폭발하면서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축제 재개의 명시적 신호탄은 지난달 2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롯됐다. 중대본 측은 당시 “300인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심의·승인제 운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의·승인에 막혀 취소되거나 연기됐던 축제들이 속속 주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방역 관리가 계도 위주로 바뀌면서 경기 활성화 기대감도 커졌다.

 

이달 초에 전국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일정 규모 이상의 축제는 대략 30여개다. 2∼3년 자취를 감췄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맞은 5∼8일 축제 현장은 나들이객으로 가득 찼고, 지방자치단체들은 모처럼 특수를 누리며 즐거운 비명을 내질렀다.

◆5월 초 지역 축제만 30여개

 

3년 만에 재개된 전남 함평군의 함평나비대축제는 재개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지난 8일까지 열흘간 여정을 이어가며 호랑나비와 흰나비 등 23종 22만 마리의 나비를 선보였다. 전국에서 수만여명의 관광객이 함평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일원을 찾았다.

 

전북 남원시의 춘향제는 4일 개막 이후 닷새간 ‘다시, 사랑’이라는 주제로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40여개 대면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전국춘향선발대회와 춘향국악대전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인근 임실군의 오수 의견공원에선 7일까지 사흘간 의견문화제가 열렸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이색축제로, 반려동물의 멋과 개성을 뽐내는 패션쇼와 토크쇼 등이 진행됐다. 같은 기간 전주에서는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부산에서는 5∼8일 조선통신사 축제가 대면 행사로 시민에게 돌아왔다. 인근 경남 진주에선 ‘의기’ 논개를 기리는 진주논개제가 진주성과 남강변 일원에서 5일부터 나흘간 개최됐고, 하동군에서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국내 차 시배지인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4일부터 닷새간 열렸다.

 

경기 수원시에선 지난달 23일 팔달구 화성행궁 일대에서 연등축제가 열렸다. 3년 만에 재개된 수도권의 첫 대규모 대면 축제로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주제로 시민 1000여명이 행사를 즐겼다. 안산시에서는 8일까지 나흘간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열려 20만명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충북 옥천군에서 시인 정지용 선생을 기리며 9월 개막하는 지용제. 옥천군 제공

◆풍성한 5월 축제… 연극제, 보리밭·장미축제 등 눈길

 

5월의 축제는 여전히 풍성하다. 수원을 대표하는 연극축제인 ‘숲 속의 파티’는 20∼22일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2019년 20만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을 만큼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꼽힌다. 축제에선 거리극과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등 21개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구는 20∼23일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장 일원에서 모래축제를 연다. 20∼22일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대에선 제철을 맞은 멸치축제가 열린다. 매년 30여만명이 참여하는 지역 대표 축제다.

 

자연을 벗 삼은 축제들도 적잖다. 19회째를 맞은 고창보리밭 축제는 지난달 30일 개막해 16일까지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이어진다. 보리밭 사잇길 걷기를 비롯해 트랙터 관람차 체험, 농악 거리공연 등이 마련됐다.

 

울산시는 15일까지 사흘간 ‘태화강의 봄, 꽃으로 피다’를 주제로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진행한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는 5월 축제의 별미다. 울산과 전남 곡성기차마을은 물론 서울에서도 열린다. 300만송이 장미를 자랑하는 울산대공원에선 25∼29일 닷새간 장미축제가 마련됐다. 매년 15만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던 이 축제는 올해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12개국 265종의 장미를 선보인다.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중랑구는 22일까지 서울장미축제를 진행한다. 일대 공원이 빨갛게 물들며 중화체육공원이 장미의 성으로 변했다. 인근 도봉구에선 22일까지 봄밤 음악회를 결들인 우이천 등축제가 열린다.

충북 음성군에서 9월 열리는 음성품바축제. 음성군 제공

◆울산·전남 곡성·서울 중랑구에선 장미축제 만개… 내년 1월에는 화천산천어축제

 

축제는 내년 초까지 계속된다. 6월 서울 한강변 노들섬에선 서울드럼페스티벌이, 10월에는 서울뮤직페스티벌이 예정됐다.

 

부산에선 7월2일부터 이틀간 북항과 영도 일원에서 부산항축제가 열린다. 8월에는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 해수욕장을 넘나드는 닷새간의 부산바다축제가, 11월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불꽃축제는 매년 1000억원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500억원대의 부가가치를 몰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30일 개막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공연 모습. 안동축제관광재단 제공

대전에서는 8월21일 국제와인페스티벌이 개막한다. 시음회와 소믈리에 대회 등이 일주일간 이어진다. 충북 음성에선 9월21일부터 닷새간 음성품바축제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대면 행사가 열렸던 2019년 33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294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 ‘효자 축제’다. 경북 포항시의 국제불빛축제는 9월23일부터 사흘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안동에서는 9월30일∼10월9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마련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산굿탈놀이를 모태로 했다.

 

강원지역에선 내년 1월 화천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산천어축제가 열리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1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울산·안동=오상도·이보람·배소영 기자·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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