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로 나온 책] 평화의 수호자 외

입력 : 2022-05-14 01:00:00 수정 : 2022-05-13 21:31: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평화의 수호자(파도바의 마르실리우스, 황정욱 옮김, 길, 5만5000원)=서양에서 교황의 권력이 매우 강했던 1324년에 발간된 책. 교회 권력을 비판하며 인간에 의한 지배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았다.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태어난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 머물 무렵 독일에 대한 정치적 관심과 교황에 반대하는 마음을 품게 됐다고 알려졌다.

도서 전쟁(존 B. 톰슨, 전주범 옮김, 한울아카데미, 5만9000원)=영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이자 케임브리지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가 디지털 혁명이 도서 산업에 끼친 영향과 그 전개 과정을 고찰한 책. 저자는 수백년 동안 구축돼 온 출판이라는 역학 구조에 디지털 기술이 어떤 작용과 반작용을 끼쳤는지, 출판 산업은 어떻게 적응하며 발전해 왔는지 추적하는 한편, 미국과 영국의 출판계에서 지난 20년 동안 벌어진 일도 함께 다룬다.

민낯들(오찬호, 북트리거, 1만5500원)=‘진격의 대학교’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등에서 학력주의와 성차별 등 무거운 주제를 어렵지 않게 다뤄 온 사회학자가 차별과 혐오, 위선의 언저리에서 목격한 12가지 사건을 다룬 책. 성전환 후 강제 전역 처분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변희수 하사,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가수 겸 배우 고 설리(본명 최진리) 등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n번방 사건, 세월호 참사 등 우리가 잊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한 사건들을 다시 꺼낸다.

여론 굳히기(에드워드 버네이스, 강예진 옮김, 인간희극, 1만2800원)=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조카로 ‘홍보의 아버지’로 꼽히는 미국의 정치 홍보 전문가가 1923년 처음 펴낸 책. ‘여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활용하는 법,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법, 언론 매체와 협력하는 법, 호감도를 높이고 대중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법 등을 제시한다. 독일 나치의 선전장관 파울 요제프 괴벨스가 탐독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나의 스승, 나의 인생(정운찬, 나남출판, 2만원)=제40대 국무총리와 제23대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저자는 한국 경제학의 대부로 불리는 조순 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과 반세기 넘도록 이어 온 인연과 함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조 전 학장은 제17대 경제부총리와 제30대 서울시장을 지냈고 ‘조순학파’를 형성할 정도로 많은 제자들을 키워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임용한, 교보문고, 1만8000원)=역사학자인 저자는 서기 3세기 중국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기록한 정사 ‘삼국지’와 2000년 가까이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져 온 소설 ‘삼국지연의’를 비교하며 삼국지가 주는 교훈과 지혜, 세상에 대한 통찰을 정리한다. 특히 현대적 관점에서 역사와 소설을 다루고 각각의 내용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교훈을 찾는다.

혁명의 넝마주이(김수환, 문학과지성사, 2만원)=독일 사상가 발터 벤야민(1892∼1940)이 1926년 12월부터 두 달가량 러시아 모스크바에 체류했을 때 경험을 쓴 책 ‘모스크바 일기’를 러시아 연구자가 새롭게 해석했다. 저자는 모스크바 일기가 벤야민의 삶과 사상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특별한 텍스트라며 장난감, 연극, 문학, 영화라는 네 가지 주제로 벤야민을 재조명한다.

최선의 고통(폴 블룸, 김태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7800원)=미국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발달심리학·언어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평가받는 저자가 삶에 쾌락을 더하고, 몰입을 선사하고,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선량한 고통을 주제로 현대 심리학의 최신 이슈를 짚었다. 책은 인류가 진화를 위해 고통과 고난을 겪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위험과 스릴 넘치는 모험을 겪고 실패와 성취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색, 빛의 언어(악셀 뷔터, 이미옥 옮김, 니케북스, 2만5000원)=독일 부퍼탈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세계적인 색채 공학자·심리학자로 알려진 저자가 색이란 지구상의 가장 거대한 의사소통 시스템이라고 주장하며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색을 인지하는지를 설명했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13가지 색을 예로 들어 각각의 색깔이 지닌 물리적 특성이나 역사적 함의 등에 따라 어떤 맥락을 거쳐 무엇을 상징하게 됐는지 추적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예린 '사랑의 총알'
  • 예린 '사랑의 총알'
  • 김민주 '하트 포즈는 시크하게'
  • 아이린 '너무 사랑스러워'
  • 아이유 '사랑스러운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