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인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내 연이은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의원직 사퇴와 수사가 속죄의 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에서 “민주당의 쏟아져나오는 성범죄는 충격과 분노를 넘어 더 있을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끔찍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계속적인 성범죄에 대해 피해자에 대해서는 선택적 침묵으로, 국민들 앞에서는 여성 인권을 강조하는 이중적 행동으로 가해자 중심주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작년 연말 저질러진 박완주 의원의 추악한 성범죄는 반년 가까이 은폐되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공개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고도 신속히 조치했다고 자찬하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게다가 박완주 의원은 가짜 서명을 한 가짜 사직서로 피해자 면직을 시도했다고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공문서위조의 범죄로서, 범죄를 덮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서슴지 않은 파렴치한 행위이며, 입법부 국회의원으로 자격 상실”이라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박완주 의원은 꼬리 자르기 제명과 보여주기식 사과로 사건을 덮고 잊히고 싶겠지만, 피해자와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피해자를 강제 해고시키며 잔인한 2차, 3차 가해를 계속할 일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양심 있는 행동일 것”이라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2차 가해 정황,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에 이은 여성 보좌진 몸매 품평 제보 등을 열거하며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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