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장관 시절 좌천성 인사에 검사복 벗어
“국정 보좌에 최선”… 13일 오후 5시 취임식

이노공(53) 신임 법무부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에 이어 법무부 첫 여성 차관이란 타이틀을 거머쥐며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인천 출신인 이 차관은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7년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수료하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수원지검 공판송무부장, 대검찰청 형사2과장,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중앙지검 4차장검사 자리에 올랐다. 여검사가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가 된 건 검찰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였다.
이 차관은 이듬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 시절인 2020년 1월 좌천성 인사로 여겨지는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 나자 검사 생활을 접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 차관은 13일 “새 정부의 첫 법무차관으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속히 업무를 파악해 법무부 국정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법질서 확립, 인권 옹호, 글로벌 스탠더드 법무행정을 위한 국정 보좌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차관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5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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