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나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자녀 편입학 등을 ‘아빠찬스’ 논란에 대해서도 “도덕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 같은 정 후보자의 입장은 13일 공개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지난 3일 인사청문회 이후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던 정 후보자는 10일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도해명자료와 청문회에서의 답변과 대부분 같았다.
이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속담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책임 있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대 편입학 과정은 누구도 개입할 수 없고, 자녀를 다른 교수에 소개한 적도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녀들도 쉽게 편입한 건 아니다”고 했다. 딸은 2017년 일반전형에서 예비후보 5번이었고, 아들은 한두번 실패했다는 것이다. 자녀가 경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 치대에도 지원했었다고 설명했다.
아들 병역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2015년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추간판탈출증을 진단받았고, 지난 4월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받은 결과도 마찬가지였다”며 “2015년 병역판정 당시 병원장인 내가 개입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데 병역판정은 병무청 소속 의사가 병무청 소유 CT로 직접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자녀들에게는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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