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등 연 5200t 생산 계획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희토류와 희소금속 생산 공장이 준공돼 국내 전략자원의 안정적 공급이 기대된다.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에 희토류 생산기업인 KSM메탈스가 12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기업은 지난해 3월 충북도와 협약을 맺은 호주 광산기업 ASM에서 300억원을 투자했다.
KSM메탈스는 특허 기술인 효율적인 에너지 금속화 공정을 사용해 희소금속과 합금을 생산한다. 생산 초기엔 전기 자동차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과 첨단 기술산업에 사용되는 티타늄 합금 등을 생산한다. 내년 2단계 설비를 완료하면 연간 52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도는 KSM메탈스 공장 준공으로 국내 희토류와 희소금속 산업생태계 조성 등 가치사슬 구축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소재부품 산업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에 반영하는 등 산업기반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희토류와 희소금속은 전기차와 풍력발전, 항공우주, 화학플랜트 등 미래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략소재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0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일본이 막대한 피해를 입는 등 희토류와 희소금속의 중요성이 입증됐다. 지난해 ‘요소수 대란’ 사태로 전략자원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미래 신산업, 첨단산업 발전으로 희토류와 희소금속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KSM메탈스 오창공장이 주요 금속의 새로운 세계적인 공급원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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