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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고가 터져” 당내 성비위 사건에 고개 숙인 민주당

입력 : 2022-05-12 21:00:00 수정 : 2022-05-12 17: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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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무관용 원칙 적용 밝혔고 당내 성비위 막기 위해 최선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12일 오후 천안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성비위 혐의로 제명한 박완주 의원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충남 천안을을 지역구로 둔 3선 박완주 의원을 제명키로 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인 민주당 인사들은 ‘석고대죄’란 표현을 써가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보좌관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 정세균·이낙연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양 후보는 단상에 서서 “석고대죄드린다. 우리 동료 박 의원이 제명이라는 당의 징계를 받았다.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상태를 맞이한 것에 대해 동료로서, 충남을 이끌어가는 당원으로서 백번 사죄드린다. 잘못했다. 회초리를 달라. 정말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 당대표인 이낙연 고문도 “충남도지사와 시장‧군수 후보들께서 도민 여러분에게 사죄드렸다. 드릴 말씀이 마땅치 않다.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처받겠구나. 정치인을 믿어도 되나 의문이 들 것”이라며 “단언한다. 그래도 양승조는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뉴스1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축하의 말씀 드리기 전에 사과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저희와 함께 의정활동을 해 오신 이 지역 출신 박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당에서 제명되는 일이 있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민주당을 탓해주시고 양 후보의 좋은 점만 봐 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확히 20일 뒤 이곳 행복캠프에 승리의 깃발을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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