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지난 3월부터 현장 조합원에게 추천을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8명을 선발해 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엔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으로 노동·시민·사회운동 등에 공로가 크거나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의 자녀 6명을 추가로 선정,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이달 안에 각각 택배와 개별 계좌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부모가 편찮으시거나 경제적 문제로 학업 외에 여러 일을 신경써야 하는 어려운 여건에 놓인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앞으로도 매년 학교 현장의 조합원과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2016년부터 조합원 명단을 공개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낸 배상금을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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