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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부터 86중진까지…민주당, 끊임없는 '성추문 악몽'

입력 : 2022-05-12 12:39:32 수정 : 2022-05-12 1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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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박원순·오거돈 등 반복된 성 비위 의혹…최근엔 최강욱 논란
당내 위기감 고조…"국민 신뢰 회복 어려울 것" 위기감도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또 한번 성추문 악몽에 휩싸였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을 성비위 의혹 사건으로 제명한다고 전격 발표하면서다.

박 의원의 경우 원내수석,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것은 물론 그동안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활동하며 개혁적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에서 당내의 충격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은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다"고 공언하며 이 문제에 대한 강도높은 쇄신을 다짐했음에도 다시 성비위 의혹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그동안 주요 고비마다 대선주자나 광역단체장부터 의원, 보좌진에 이르기까지 성추문에 휩싸이며 여론의 지탄을 받아야 했다.

우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의 성폭행 '미투'가 나오며 지사직을 사퇴해야 했고, 안 전 지사는 결국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한 때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혔던 안 전 지사는 '권력형 성범죄자'로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았다.

2020년 4월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여기에 오 전 시장 사건이 알려진 지 불과 3개월 만인 7월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박 전 시장의 사건을 둘러싸고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된 장례 형태와 조문 여부, 여권에서 고소인에 대해 사용한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 등을 둘러싸고 2차 가해 등의 비판이 제기되며 민주당은 극심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이후에도 민주당에 대한 성추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김원이 의원의 전 보좌관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최강욱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최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어린 학생들이 짤짤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고 말한 것"이라는 해명을 했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완주 의원의 성추문까지 더해지자 민주당 내에서도 지지자들은 물론 국민들의 비판 여론을 피할 길이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에서 "당내 반복되는 성 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 비대위는 박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며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매번 사과를 거듭하면서도 같은 비위가 되풀이해 터져 나온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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