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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안철수, 적성 안 맞는 데서 11년 헤맸으면 이제는 각성해야. 고생 너무 오래해”

입력 : 2022-05-12 10:52:06 수정 : 2022-05-12 11:11:33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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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총장, 安 분당갑 출마에 “천당 위에 분당…만만치 않을 것”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야권 원로인사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안철수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향해 “전혀 자기 적성에 안 맞는 동네에 와서 11년을 헤맸으면 이제는 좀 각성할 때”라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하고 “홀로 고독하게 연구해 안랩을 만든 사람이 잘못된 동네에 와서 너무 고생을 오래 한다. 안 됐다”고 했다.

 

그는 “이 나라에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안 전 위원장을) 돕겠다고 왔는데 거의 다 척졌다”며 “사람이 다 떨어져 나가는 사람은 이 동네에는 안 어울린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 전 위원장이 오는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것을 두고 “천당 위에 분당이라고 한다.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원래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굉장히 낮을 때는 그곳에서 원래 하던 사람(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이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각각 나서는 것을 두고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가(지지율이) 70∼80%가 됐다면 대선 책임을 진다던 송 전 대표가 서울 출마를 결심했을까, 그리고 이재명 전 후보가 저렇게(출마했을까)”라며 “누가 봐도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쪽이 못하니 한쪽이라도 잘해야 하는데 이건 서로 지금 못하기 결정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형편없다. 그러니 지지도가 저렇게 반영되는 것 아니냐”며 “얼마나 잘못했으면 저러겠냐. 덕담해주고 싶어도 그동안 해 온 게 하도 형편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노태우 정부를 좀 공부를 해보라고 하고 싶다. 그때도 여소야대였다. 3당 합당으로 역사에 아름답지 못한 기록을 남기긴 했지만, 그 2년간 여소야대 정국에서 중요한 정책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처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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