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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현송월 만나 ‘열병식은 밤에’ 조언…北 연출 세련돼 가”

입력 : 2022-05-11 22:42:59 수정 : 2022-05-11 22: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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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해야 극적 효과 연출 가능…北, 이후 계속 밤에 열병식"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방문, 매우 아팠는데 이집트 부탁 때문에 갔다…옷값 수사해봐야 나올 게 없어"
남측 윤상 음악감독(왼쪽부터),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2018년 4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북한이 202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역사상 처음으로 야간 열병식을 연 것에 대해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경향신문이 11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2018년 현송월(당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연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현 단장은 연출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결정 권한이 있었다. 마지막에 만났을 때 열병식은 밤에 하라고 내가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야간 열병식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밤에 해야 조명을 쓸 수 있고, 그래야 극적 효과가 연출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밝게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은 어둡게 만들어버리면 되니까"라며 "그래서 밤행사가 낮행사보다 감동이 배가된다. 이후 북한은 계속 밤에 열병식을 했다. 북한의 연출이 조금씩 세련돼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탁 전 비서관은 지난 3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한 조선중앙TV 영상과 관련해서도 "보면서 좀 웃기기도 한다"며 "김정은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했다. 거기에 내가 영향을 좀 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으로서보다 사람으로 좋아했고, 대통령이 나한테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 역시 "퇴임한 대통령에게는 힘이 없다. 그냥 한 개인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내가 뭐라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물기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이집트 방문 당시 김 여사가 피라미드를 비공개 관람한 것에 대해 "이제야 얘기할 수 있지만 당시 여사님이 엄청 아프셨다"며 "주치의는 뇌출혈 같은 증세라며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지만 내막을 모르는 이집트 측은 피라미드를 봐달라고 끝까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가지 말자고 했지만 여사님이 저렇게까지 이야기하니 잠깐이라도 다녀오자 하셨다. 그래서 30분쯤 돌아보고 오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옷값 논란에 대해서는 "수사해 봐야 나올 게 있어야 한다. 증거도 없이 의심과 주장만 있는데 어떻게 수사가 되겠느냐"며 "예를 들어 어떤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아내에게 특활비를 줬을 수 있으니 김건희씨의 옷장을 뒤져봐야 한다'고 주장할지, 그러면 지금 여사님이 당한 것과 다를 게 뭐냐"고 지적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나무 이야기의 진실은 나도 모른다. 관심도 없고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들었다"고 했다.

 

다만 "김건희씨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뀐 사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은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제 말은 살아야 할 사람이 먼저 보고 결정하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데 왜 거짓말을 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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