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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중단 시 155만명 사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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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1 17:16:07 수정 : 2022-05-11 17: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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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연구진, 상하이 확산 자료로 ‘오미크론 확산 시뮬레이션’
“중국에 5~7월 사이 ‘코로나19 쓰나미’ 몰려올 것으로 예상”
“1억1200만명 유증상자 발생, 이중 270만명 집중치료 필요”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치료 병원.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약 155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로 코로나 전략에 대해 지속 불가능하다고 평가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 입장에서 정책 관련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단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미국 인디애나대·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이 각 1명씩 참여한 해당 논문은 최근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 자료에 근거,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경우를 시뮬레이션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현재의 중국 백신의 효능과 접종률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를 통제하지 않으면 5월에서 7월 사이 ‘코로나19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1억1200만명의 유증상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이중 270만명은 집중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은 사망자가 약 155만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3월 중순 현재 60세 이상 중 5200만명이 백신을 2차 이상 접종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60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가 사망자의 4분의 3을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모든 유증상 환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경우로, 집중치료실 입원과 사망이 나란히 89%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를 중국의 계절 독감 연간 사망자 8만8000명 수준으로 떨어뜨리려면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97%까지 올라가야 하며 유증상 감염의 절반 이상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어린이가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등 해외에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다.

 

중국이 개발해 자국민에 접종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집중치료실(ICU)의 상당한 부족으로 중국 의료 시스템이 압도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의 집중치료실 병상은 6만4000개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15.6배에 달하는 100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지난 10일 실렸다.

 

한편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로 코로나 전략은 현재 바이러스 행동방식과 향후 우리의 예상치를 고려할 때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과 논의했다”며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 방역 대책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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