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취임사를 통해 “식량주권을 확보하고, 국민들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농업직불금 5조원 시대도 약속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정책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며 “시급한 현안은 농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서는 “농업계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한 협상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CPTPP)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경우 충분한 수준의 농업 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직불금 확대 계획도 밝혔다. 정 장관은 “공익직불제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현장의 개선 요구가 많았던 기본직불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중소농의 소득보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의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촌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밭기계화, 비료 할인공급, 사료 할당관세 물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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