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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대문 막고 원래 이래?”…‘찌질의 역사’ 민폐 촬영 논란

입력 : 2022-05-11 13:24:30 수정 : 2022-05-11 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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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주민들 동선 불편 끼쳤다…세심시 살필 것" 사과
배우 조병규.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 '찌질의 역사' 측이 민폐 촬영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드라마 '찌질의 역사' 측은 11일 뉴스1에 "지난 9일 진행된 '찌질의 역사' 촬영 도중, 일부 주민들의 거주 공간 및 동선에 불편을 끼친 일이 발생했다"라며 "이에 제작진은 당사자를 직접 만나 뵙고 당시의 입장을 말씀드리고 사과를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평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촬영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께 작은 불편함도 끼치지 않도록 촬영 과정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찌질의 역사' 촬영장 인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촬영팀 원래 이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찌질의 역사'가 촬영 중인 상황에서 한 차량이 집 대문을 막고 있는 사진과 함께 "(집을) 나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뭔가 집 앞을 막고 있다"라며 "집 앞이 소방차 통행로라서 주차금지 구역인데 당당하게 주차를 했네, 나도 집 앞에 주차 안 하는데"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작성자는 또한 "통제하는 스태프 있길래 그 사람한테 '여기 대문 앞이고 소방차 통행로다, 차대지 말고 빼달라'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오후) 8시쯤에 보니까 (차가) 없어서 '그냥 뺐구나' 했다"라며 "그러다가 9시 쯤에 어떤 SUV 차량이 집 앞에 차를 또 주차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까 사건도 있고, 또 열 내고 싶지 않아서 '여기 대문 앞이고 소방차 통행로다, 빼달라'라고 말했다"라며 "근데 (차 안에 있는) 청년이 '아 죄송합니다, 5분만 댈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근처에 노인복지관이 있어서 거기에 볼 일 있구나 싶어서 '5분만 대고 빼세요'라고 말하고 문을 닫았다"라며 이후에 촬영 소리가 들려 다시 밖에 나가보니 "아직도 대문 앞에 차가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큰 소리로 말하니까 '아 네 죄송해요' 하고 차를 빼더라"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제작사 측은 10일 오후 글 작성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글을 작성했던 누리꾼은 다른 글을 통해 "제작진 두 분이 오셔서 음료수 주시면서 사과하셨다"라며 "(제작진이) '자신이 알았다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정말 죄송하다' '원래는 저 위에서 촬영하는데, 촬영 스폿이 아닌 곳으로 장소가 바뀌어서 주변 주민들에게 양해를 미리 못 구했다, 죄송하다'라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누리꾼은 "음료수 세트 몇 개 더 들고 주변 주민들한테 사과하러 다니던데, 다음부터는 일 터지기 전에 저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찌질의 역사'는 누구나 한 번 경험했을 법한 '찌질한' 일화들을 다룬 이야기로, 김풍·심윤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조병규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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