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NC 7-0 제압… 4연패 끊어

지난 8일 김광현(SSG)이 단 3개의 공만 던져 한 이닝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선보이자 이번엔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27·사진)이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고 이닝을 삼키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단 3안타만 내주고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쳐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7경기에 등판해 벌써 시즌 5승째다. 또한 팀의 4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였다. 무엇보다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특히 5회초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박세웅은 NC 이명기와 노진혁, 오영수를 상대로 단 9개의 공을 던져 3연속 삼진을 잡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박세웅이 이날 기록한 한 이닝 최소투구(9구) 3삼진은 KBO리그 통산 8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가장 최근이었던 두산 알칸트라의 2020년 10월8일 문학 SK전 2회 이후 579일 만이다. 또한 롯데 투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박세웅은 이날 호투로 김광현, 찰리 반즈(롯데)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또한 1.47이었던 평균자책점도 1.21로 낮추면서 0.47인 김광현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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