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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김창기 내정… 금융위원장 김주현 유력

입력 : 2022-05-11 06:00:00 수정 : 2022-05-11 0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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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부 차관급 인사 금주 발표
법제처장 이완규 변호사 물망
김창기(왼쪽부터), 김주현, 이완규

김창기 전 부산국세청장이 윤석열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금융위원장에, 이완규 변호사는 법제처장에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윤석열 대통령 측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이 제25대 국세청장에 내정됐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부산국세청장을 끝으로 국세청에서 퇴임했다. 퇴직한 인사가 국세청장이 된 사례는 김 전 청장이 처음이다.

김 전 청장은 1967년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북 안동세무서장,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부산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중부국세청 징세송무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청와대’에서는 인사비서관실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1월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으나 이례적으로 1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6개월 만에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하향 전보됐다.

윤 대통령 측은 김 전 청장과 함께 금융위원장과 법제처장 및 일부 차관 인선 등을 이번 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장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행정고시 동기(25회)인 김 회장은 추 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으로 이어지는 윤 정부의 경제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세제 정책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제처장 유력 후보로 알려진 이완규 변호사는 전날 윤 대통령의 징계 불복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을 맡고 있다. 이 변호사가 법제처장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사임서를 제출한 사실까지 전해지자 법조계에서는 “법제처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훈·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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