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중국 국가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하고 “시진핑 주석은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이다.
왕 부주석은 “제게 시 주석을 대표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서 ‘귀국(한국)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발전하고 나라는 태평하며 국민은 평안하기를 축원하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한 후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에 청와대가 시 주석의 2020년 상반기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했으나, 이듬해 3월 시 주석이 방한한다는 언론 보도에는 “협의 중”이라고 대응했었다.
왕 부주석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맺은 양국의 관계에 대해 “서로에게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한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왕 부주석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한중관계를 중심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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