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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자녀 스펙 논란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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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0 10:37:12 수정 : 2022-05-10 1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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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3시30분에 끝난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새벽 인사청문회 시작 14시간 만에 자녀 스펙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다음날 오전 3시 30분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한 후보자는 10일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그렇게(대필)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면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후보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논문, 봉사활동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문제 삼자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가 연루됐던 이른바 ‘채널A 사건‘을 두고 의견이 증인들의 공방이 벌어졌다. 9일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진행된 증인 신문에는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김경율 회계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 감찰부장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불린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 후보자를 감찰했던 인물이다. 박 부장검사는 당시 대검 형사1과장으로 채널A 사건 수사지휘 실무를 맡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대검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준비한 자료를 보고 있다. 뉴스1

박 부장검사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소집된 검찰수사심의위는 한 후보자를 불기소 처분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그런데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해당 사건을 계속 수사하라는 지휘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이 지검장이) 애초부터 목적이나 예단을 갖고 수사에 착수했고, 원하는 결론이 나오지 않아 이러한 지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반면 당시 한 후보자의 감찰을 주도했던 한 감찰부장은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감찰 착수에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압력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한 감찰부장은 “당시 윤 총장님은 감찰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극히 이례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책상에 다리를 얹어 놓고, 굵고 화난 목소리로 ‘보고서를 저리 놓고 가’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윤 총장님에게 감찰에 필요한 증거들을 임의제출 받고, 안 되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더니 ‘쇼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과거 특수수사를 할 때 피의자들이 상당한 위협감을 느꼈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개시된 지 17시간 30분 만에 끝났지만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 힘은 청문회 종료와 함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신상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추가로 받아본 뒤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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