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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찰 내 ‘윤석열 사단’ 존재… 약간 위험하긴 해”

입력 : 2022-05-10 09:50:12 수정 : 2022-05-10 0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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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한 후보자는 尹 가족·측근 수사 못 할 것”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뉴시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지난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나와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이 존재한다”고 증언했다.

 

임 담당관은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검찰 내 윤석열 라인과 비(非) 윤석열 라인 간 갈등이 심하다는데 실제 그런 얘기가 있냐’라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사단은 언론에 보도됐고, 2012년 검란도 윤석열 라인, 하나회라고 불리는 특수통 부분도 널리 알려져 있어 공지의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이 ‘그런 조직이 정치조직이 아니냐’라고 되묻자, 임 담당관은 “정치적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검찰에서 쿠데타라고 할 수 있는 검찰총장을 쫓아낸 사태가 단 한 번 있었는데 그것이 2012년이었다. (윤석열 사단이) 약간 위험하긴 하다”고 답했다.

 

임 담당관은 ‘과거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이 서면으로 수사지휘를 하지 않고 후배 검사들에게 수시로 전화하거나 사적 모임을 가진 뒤 사실상 수사지휘를 했는데 한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는 말엔 “예전 신승남 전 총장 때도 있었고 (한 후보자도) 위험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한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윤 당선인(대통령)의 가족이나 측근 관련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임 담당관은 “어차피 못할 테니 회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담당관은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못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당연히 검찰이 수사할 수 있다. 장관 후보자가 말 중에 조금 안타까운 것이 이런 사태까지 온 검찰의 부패에 대해 반성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일침을 놓았다.

 

임 담당관은 ‘한 후보자의 경우 정치 검사에 가깝냐’는 민형배 의원 질문엔 “한 후보자가 ‘검사 블랙리스트’ 업무 관련자여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한테 멀리하라고 부탁했던 분”이라고 답했다.

 

이날 임 담당관은 한 후보자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당시 자신의 휴대폰 비밀번호 공개를 거부한 것에 관해서도 맹비판했다.

 

그는 “수사를 많이 해보신 분들이 수사를 피하는 법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줘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피의자로서 방어권을 이해하지만, 검사로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서 국민들께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일갈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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