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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적 자세로 변한 日…尹정부 출범에 '배려'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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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0 09:46:02 수정 : 2022-05-10 09: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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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유화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일본 정부가 관계 개선 의지를 잇달아 표명하는 등 한일 관계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9일 방한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 모두를 위해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회담 분위기는 이례적으로 우호적이었다. 일본 정부 인사들은 문재인 정부 때는 요구사항을 밝힐 때 기계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정부를 배려하려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야시 외무상이 단어 선택을 섬세하게 하려는 모습까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사람 간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3월 윤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했고 정책협의단 편에 친서까지 전달했다. 지난주에는 한일 국장급 협의가 이뤄졌다. 한일 정부 간 교류가 이처럼 자주 이뤄지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다.

 

게다가 하야시 외무상은 10일 정식 취임한 윤 대통령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보낸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상황 전개에 궁금증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강제 징용 문제 등 한일 간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이처럼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꾼 것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불러온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외교 고위 당국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거부감이 컸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면우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최근의 한일 갈등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세계관 등의 차이에서 온 신뢰 부족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외교 및 일본 관련 언급에서 볼 때 믿음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런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소장은 "한일 갈등 초래 요인은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역사 인식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윤 대통령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기 위해 우호 제스처를 먼저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 부소장은 기시다 총리나 하야시 외상이 자민당 내에서는 국제연대파, 비둘기파인 것도 최근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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