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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 둔화… KDI "경제 하방위험 더욱 커졌다"

입력 : 2022-05-09 20:20:00 수정 : 2022-05-09 1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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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여건 악화… 美긴축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KDI는 9일 발표한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한 KDI가 한 달 만에 경고등을 “더욱 확대”로 키운 셈이다. 대외여건 악화의 주된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이 거론됐다.

KDI는 “공급망 차질이 심화하고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제약되고 있으며,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극단적인 봉쇄조치가 시행되며 대외 여건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전월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지난 3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다. 특히 공급망 교란 등으로 운송장비에서 같은 기간 9.8%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에서 12.2% 대폭 줄었다.

4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5.0%로 3월(23.4%)보다 낮아졌다. 무역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5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계절조정)은 4월(83)보다 2포인트 오른 85였다.

이와 함께 KDI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며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통화긴축 강화, 중국의 봉쇄조치 등에 따라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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